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소코비아 협정 (문단 편집) === 긍정적 측면 === 소코비아 협정 체결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다음과 같다. * '''어벤져스 활동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다.''' 각국 정부의 입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시빌 워에서 로스 국무장관은 '''미국인으로 구성된 초인 집단'''[* 실제로 에오울까지 등장한 히어로들 중 이미 인간의 범주를 초월한 비전과 토르, 소코비아 출신인 완다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히어로가 미국 국적이다. 소련(러시아) 출신이었던 나타샤 로마노프조차도 국적을 미국으로 바꾼 상태.]이 정의구현을 한답시고 각국 정부들을 무시하며 공공기물을 파괴하고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한다면 그걸 그냥 두고 볼 수 있는가? 라는 문제를 제기한다. 현실에서 가장 가까운 예시로 __'미국인들로 구성되어 압도적인 힘으로 주변국의 의사를 묵살하고 멋대로 정의구현을 하는 집단'__이 바로 '''[[미군]]'''이다. 당장에 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작전을 [[파키스탄]] 몰래 스텔스 헬기를 투입하여 자기들끼리 처리해버리고 이 때문에 파키스탄과 외교마찰을 겪는 반면, [[다에쉬]]들을 정의구현하기 위해 시리아의 영공주권을 완전히 무시하여 반미국가들의 비난을 듣고 있다. 더군다나 어벤져스는 국가에 소속되지 않기 때문에 정치적, 외교적 족쇄도 없어 더더욱 자유롭게 깽판을 치고 다닐 수 있는, 현실에서는 그야말로 '''[[민간군사기업|PMC]]'''나 다름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실에서는 PMC들이 대금 지급이 밀리자 쿠데타를 벌이는 경우도 종종 존재했다. 캡틴은 과거 미군 출신, 토니는 과거 방산기업가, 워 머신과 팔콘은 현대 미군 출신, 블랙 위도우와 호크아이는 정보기관과 준군사기관을 겸하는 쉴드 출신 등으로 이 정도 스펙이면 용병단 조직을 만들고도 남는다. 하지만 어벤져스가 PMC와 다른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그들이 '''세계를 지킬 때 대가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사실은 비정부기구(NGO)에 더 가깝다고 봐야 할 것이다.] 당장 어벤져스 2에서도 서울에서 왠 로봇 군단이 깽판을 치고 있는데 정작 한국 경찰과 한국군은 무슨 상황인지 전달도 못 받고 왠 괴상한 옷을 입은 미국인 초능력자들이 나타나 이들과 뒤엉켜 도심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 와중에 열차가 탈선하는 등 민간인 피해까지 발생했는데도 당사자인 히어로들은 경찰 조사 한 번 받지 않고 해명조차 하지 않은 채 그냥 한국을 떠났는데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이것을 미국의 주권 침해로 봐야하는지,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피해보상은 누가 어떻게 지급할 것인지 등으로 사회에서 첨예한 논쟁과 대립이 벌어질 것이 뻔하다.[* 아래 부정적 의견에서 소방 헬기가 화재 진압 과정에서 재산 피해를 일으켜도 그 책임을 묻는 건 아니지 않느냐? 라고 비유했는데, 소방 헬기한테 화재 진압 과정에서 발생시킨 피해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 건 애초에 소방서라는 조직이 '국민의 동의를 받은 국가에 의해 세워진 조직'이며 국민들이 '더 큰 화재를 막기 위해서라면 소방서가 필요하고 사소한 사고는 용납 가능하다'고 합의했기 때문이다. 아래에서 '헬기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이 통과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는데 그건 중요하지 않다. 법안이 통과되었단 것은 국민의 대리자인 국회의원이 통과시켰다는 것이고, 결국 국민이 그 법에 동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물론 이론적인 말이고 실제론 꼭 그렇지 않다. 하지만 이런 절차를 거치는 것과 거치지 않는 것은 정당성의 차원이 다르다). 소방 헬기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이 나왔는데도 허가 없이 소방 헬기를 출동시킨다면 이는 명백한 위법행위이다. 비효율적이고 불합리한 면이 있는 것 같지만 민주 사회가 제대로 성립되기 위해선 이런 요소들을 무시하면 안된다.] 또한 위와 같은 행정적 절차나 책임소재를 따지는 일을 그저 융통성 없는 관료주의로만 치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앤드게임 때처럼 지구를 넘어서 우주적 문제가 발생해 이 우주의 인구 절반이 사라젔는데도 이 짓거릴 했다간 쓸모 없는 탁상공론이라고 가루가 되도록 까여도 할 말이 없지만 사회가 멀쩡하게 유지되는 이상 국가는 사회적 합의로 마련한 시스템대로 굴러가야만 한다. 게다가 정부는 당장 전투로 인해 폐허가 된 건축물의 사후복구나 피해보상 등의 뒷수습을 해야 하는데, 여기엔 필연적으로 행정적 절차라던가 책임소재를 따지는 일 등이 수반되기 마련이다. 어벤져스에게도 일부 책임을 묻자니 그들은 세계를 구한 영웅들인데다 10명도 안 되는 어벤져스에게 어떻게 책임을 물을지도 어려운 문제다.[* 다만 어벤져스가 전혀 책임을 안 지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영화상에서 크고 작은 물질적 보상은 토니 스타크도 상당 부분 관여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토니가 전투 과정에서 피치 못하게 건물을 부수게 됐는데, 부수기 직전에 그 건물을 사들이는 장면도 있다.] 그렇다고 이미 어벤져스에게 격퇴 당해 사라져버린 빌런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없으니 결국 전투의 무대가 된 국가가 재수 없게도 대부분의 금전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고 개중에는 그만한 재력이 안 되는 국가가 있을 수도 있다. 세계를 지킨 대가로 자국이 멸망한다고 해도[* 실제로 작중 소코비아는 울트론이 도시를 들었다가 박살나버린 탓에 나라 구실도 못하게 되었다.]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으며 다른 나라로부터 인도적인 도움 이상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소코비아 협정의 의의를 '히어로들에게 책임을 묻고자 함'이 아닌, '자경단에 가까웠던 히어로 조직을 UN 산하의 조직으로 둠으로써 책임소재를 명확히 밝히고자 함'이라고 한다면 그렇게 불합리하다고만은 볼 수 없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소코비아 협정이 발효된다면 히어로들도 본의 아니게 일으킨 피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어느 정도 벗게 되며, 행정적 절차나 금전적 문제들도 UN에서 나서서 처리해줄 수 있게 될 것이다. 혹여 UN 등 협정을 주관하는 기관이 타락하여 어벤져스가 본연의 목적을 다하지 못할 거란 우려가 있는데, 따지고 보면 국가가 타락했다고 해서 어벤져스가 그들보다 정당하다는 어떤 근거도 없다. 당장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이 사실 북한의 스파이였고, 국회의원 몇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있었다고 해보자. 그렇다고 해서 육군이 문민통제를 거부하며 대한민국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할 수 있는가? 만약 UN과 현 미국 정부에 불만이 있다면 언론에 고발을 하는 등의 행위로 문제점을 개선해야지 마냥 어벤져스를 절대선으로 믿으며 방치하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고 위험하기까지 하다. 클레망소 조르주가 말했듯이 나라를 지키는 일은 군인들에게만 맡기기에는 너무 막중하다. 그리고 세계를 지키는 일도 히어로들에게만 맡기기에는 너무 막중하다. * '''히어로들을 신뢰할 수 있는 최소한의 법적 장치가 마련된다.''' 시민들이나 정부가 히어로들에게 가지는 두려움은 정당하다. 애당초 시민들에게 공개되는 정보는 극히 제한적이다. 마블의 뉴스 스탠드 영상을 봐도 시민들은 왜 어벤져스가 그때 라고스에 있었는지, 누구랑 무슨 이유로 싸운 건지도 잘 알지 못한다. 그들이 알 수 있는 것은 단지 참사가 났고, 그 곳에 어벤져스가 있었다는 사실뿐이다. 관객의 입장에서는 어벤져스의 히어로들이 모두 선한 이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들을 억압하고자 하는 협정이 불합리해 보인다. 하지만 영화 내에서 히어로들은 민간인들이나 정부에게 있어 마냥 친근한 존재들은 아니며, 냉정히 바라보았을 때 이들이 언제까지나, 그리고 전원이 온전히 선할 것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당장 멤버 중 최약체로 평가되며 초능력 없는 일반인인 블랙 위도우나 호크아이만 해도 외계인도 끔살하는 전투력, 정보기관을 농락하는 해킹 기술 등 혼자서도 최소 도시 하나쯤 곤경에 빠뜨리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다. 말하자면 어벤져스 개개인의 양심과 선한 본능에만 의존하기에 그들은 너무 강력한 존재다. 게다가 멤버 모두 정신지배를 당한 전력이 있으며[* 토니는 원래 가지고 있던 불안감이 증폭된 것이라 원래 하려던 일과 그렇게까지 크게 다르지 않았고, 토르는 잠깐 환각보느라 전투참여가 불가능했을 뿐 멀쩡했던데다 인피니티 워의 예지까지 보았으며, 나타샤는 그냥 혼자 쓰러진 게 다고, 캡틴은 치타우리 셉터의 수작으로 좀 예민하게 굴었을 뿐이지만 아무튼 정신공격은 다들 당해봤다. 더 세게 당하면 버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딱히 세뇌당하지 않더라도 화가 나면 헐크로 변해버리는 배너, 나이도 어리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스칼렛 위치, 적진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블랙 위도우 등 엄밀히 말해 어벤져스 멤버들이 100% 신뢰할 수 있는 조합도 아니다. 현재까지는 히어로들이 선에 가까운 조직이었기에 비판을 피해간 것이었고 좋게 끝나왔지만, 만에 하나 조금이라도 그들이 딴 맘을 먹거나 악당들에게 정신 조종 같은 방식으로 장악될 경우 세계는 순식간에 초인들의 폭거가 합리화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 어벤져스 1에서는 호크아이가, 2에서는 막시모프 남매가 자의든 타의든 빌런을 도와 세계를 위험에 빠뜨릴 뻔했다는 것을 상기해보자. 사실 히어로들이 이렇게 미쳐날뛰는 날엔 협정도 아무 소용이 없긴 하겠지만, 시민들을 비롯하여 정부가 엄청난 힘을 가진 이들을 두려워하고 이들에 대한 통제를 문서화하고자 하는 것도 일리가 있다. * '''어벤져스의 힘이 악용될 여지를 줄일 수 있다.''' 어벤져스의 정의나 소속이 모호한 점이 악용될 여지가 있는데, 실제로 코믹스 [[시크릿 워]] 이벤트에서는 닉 퓨리가 어벤져스를 동원해 슈퍼 빌런을 물리친단 핑계로 미국의 행보에 따르지 않는 우방국 하나를 '슈퍼 빌런에게 지배당했다'면서 슈퍼 히어로들 몇몇에게 의뢰하여 엎어버린 선례가 있다. 어벤져스가 그럴 의도가 없더라도 분명 가능성은 충분한 일이며, 이를 경계하는 반미국가 등의 단체가 어벤져스에 대해 '미국의 뒷돈을 받고 미국의 적들을 빌런으로 몰아 초토화시키는 조직'이라는 식의 언플을 해도 이상하지 않다. 에오쉴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는데, 붕괴 이후 새로 결성된 쉴드가 러시아의 쿠데타를 막아주었으나 러시아 정부는 오히려 쉴드 요원들을 구금하고 쉴드가 미국 대통령의 블랙옵스 사조직으로 일하는 증거를 캐내려고 했다. * '''어벤져스의 초법적 활동을 제한하여 민주 사회의 질서를 지킬 수 있다.''' 쉴드 해체 이후 시점 기준으로 애초에 '어벤져스'라는 조직 자체가 현대 정치학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조직이다. 현대 사회에서 모든 정당한 무력은 국가, 혹은 다른 국가들로부터 승인을 받은 단체들이 독점한다. 무력을 소유했으나 국가의 통제를 거부하는 조직은 그저 군벌이나 테러리스트일 뿐이다. 어벤져스 스스로가 자신들이 예전 그대로 존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시민들에게 자신들의 행적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홍보해서 더 많은 지지를 이끌어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영화상으로 어벤져스는 공개석상에서 도의적인 사과를 한다던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등 여론을 모으기 위한 정치적 활동은 전혀 하지 않았다. 심지어 스칼렛 위치의 실수로 벌어진 라고스 참사로 여론이 극도로 나빠진 상황에서도 어벤져스 내 협정 반대파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라며 협정에 찬성하는 동료들을 상대로만 반대했을 뿐이다. 이는 그들이 주장하는 바의 시시비비를 떠나 현대 사회의 생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것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그 선봉에 섰던 것이 어벤져스 내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명망있으며 이미지도 좋을 캡틴 아메리카란 사실은 아이러니컬하다. 작품 메타적 측면에서 소코비아 협정은 좌익 세력에서 주장하는 미국 대중매체 비판과도 연관점이 있다. 미국의 진보 세력, 그 중에서도 강경파들은 끊임없이 슈퍼 히어로물은 파워 판타지에 불과하며 대중에게 엘리트 주의, 민주적 절차와 인민에 대한 경시, 자경단 활동의 정당화[* 총기 규제 운동이 있는 미국에서 자경 활동은 우익적 행동으로 받아들여진다. 애초에 남부 주들에서 흥하고 있기도 한 상황이다.]를 주입한다고 비판했다.[* 물론 이런 비판 자체는 [[프로불편러|대중매체에 꼬투리 못 잡아 안달인 투정]]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코믹스 시장이 점점 발전하면서 독자들은 현실적인 설정을 원하게 되었고, 코믹스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여서 자경단 활동을 하는 엘리트들과 자경단 활동을 민주적 절차로 통제하려는 대중 사이의 갈등을 다룬 작품들이 나오게 된다. [[DC 코믹스]]의 왓치맨이나, [[마블 코믹스]]의 [[시빌 워]]처럼. 문제는 민주적 해결책이 전혀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시빌 워의 장르는 '액션'이고 캡틴이 기자회견과 시위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장면이 주가 된다면 그건 더 이상 '액션물'이라고 부를 수 없을 터. 게다가 초인등록법안이 통과되면 작품을 더 그리기 힘들어진다는 미국 코믹스 시스템의 고질병도 있었다. 그래서 이들은 간단한 해법을 만드는데 바로 통제에 찬성하는 쪽을 허수아비로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대다수 이슈에서 초인등록법안, 혹은 그와 유사한 시스템의 찬성자들은 항상 밀실 야합을 통해서 계획을 짜고 자신들이 비판하는 문제 이상으로 악랄하게 행동하면서 상대적으로 반대파가 옳은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실제로 TV Tropes 등의 서구 팬사이트에서도 슈퍼 히어로물은 본질적으로 파워 판타지이기 때문에 파워 판타지를 제약하는 초인등록법이 정당한 시민 사회의 결과물인 것처럼 내놓는 법이 없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시빌 워에서는 영리하게 소코비아 협정보다는 히어로들의 개인적인 과거사를 갈등의 주 원인으로 돌려서 문제를 회피했지만, 소코비아 협정 자체가 위 패턴에서 자유롭지 못했음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